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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NutJob) : 땅콩도둑들] 리암니슨이 더빙한 애니메이션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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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NutJob) : 땅콩도둑들] 리암니슨이 더빙한 애니메이션 영화

새벽의 고래 '~' 2017. 11. 6. 12:30

넛잡(NutJob) : 땅콩도둑들 (2014.01.29)


도심 속 리버티 공원의 말썽꾸러기 다람쥐 설리 (윌 아넷)

설리의 곁을 지켜주는 과묵한 친구 생쥐 버디

자애심이 넘치고 자타공인 공원의 영웅인 그레이슨 (브렌든 프레이저)

지도자 라쿤이 하는 지시를 철저히 따르는 앤디 (캐서린 헤이글)


지난 2017년 10월 3일, <넛잡 : 땅콩도둑들>의 후속작 넛잡2가 개봉했습니다. 넛잡2를 보기 위해서 넛잡1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넛잡1은 개봉 당시 한국말 더빙으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마침 왓챠플레이에 넛잡1이 영어 더빙으로 있더라구요. (넷플릭스에서도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넛잡 : 땅콩도둑들> 의 줄거리

 식량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설리와 버디는 은행털이범의 땅콩 수레를 도둑질을 시도합니다. 그 과정에 리버티 공원의 겨울나기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홀라당 태워버립니다.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만류하는 앤디의 말을 묵살하고, 지도자 라쿤은 눈엣가시였던 설리를 재판 없이 만장일치의 손들기로 추방시키고 맙니다. 


 추방당한 설리를 묵묵히 따라가 주는 착한 친구 버디. 설리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거리를 찾아 헤매이다 사람들의 발에 치이고, 도시 쥐의 공격과 새의 공격 등의 우여곡절 겪고... 절망 뿐이라 생각하던 그 때 버디와 함께 땅콩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먹음직스런 노오란 땅콩이 한가득. 땅콩가게를 털기로 마음 먹습니다.

 한편, 떡갈나무 마저 타버려 겨울날 먹거리가 없어진 공원식구들을 위해 지도자 라쿤은 여장부 앤디와 영웅인 그레이슨에게 식량을 구해오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사명감을 가진 둘을 도심으로 나서지만, 그레이슨은 방해꾼 도시쥐로 인해 앤디와 떨어지게 되고, 혼자가 된 앤디는 설리와 버디가 발견한 바로 그 땅콩가게에 도착하게 됩니다.


땅콩가게에도 숨겨진 음모가 있으니.. 은행을 털기위해 땅콩 수레로 위장한 바로 그 은행강도들의 가게였습니다. 은행돈을 털고 땅콩으로 바꿔치기를 해놓는다나요? 게다가 그들의 곁에는 쭈글탱이 경비견 프레셔스가 버티고 있었으니... 


설리, 버디, 앤디 그리고 그레이슨은 성공적으로 땅콩을 훔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요? 설리는 다시 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풀려가는지는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셔요!! ;-)


[넛잡 : 땅콩도둑들] 의 후기

 


 이 영화의 한 명(?) 한 마리의 주인공을 꼽자면 다람쥐 설리겠죠? 하지만 설리의 성격이 '내가 짱 먹을거야. 내 방식대로 할거야.'에다가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야하나요. 자신이 과한 것에 살짝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는 돕기도 하고. 살짝 츤데레 경향이 있어요. 다른 다람쥐와 크게 다르게 생기지도 않았기 때문에 설리만의 매력이란 것은 적은편입니다. 

가장 못나보였던 순간이 버디에게 '도움도 안되고 쓸모없고 말도 없는 생쥐'라고 말했을 때였던 것 같아요. 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던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쉽게 말을 내뱉을 때가 간혹 있잖아요. 항상 그러곤 후회하는데, 얼마나 그 모습이 못났는지. 가까운 사람일수록 있을때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면, 설리의 친구 버디는 말 한 마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죠. 자신을 무시하는 설리에게도 다시 손 내밀줄 알구요. 대사가 없다보니 행동으로 보여줘서 그 매력이 극대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풀죽은 설리 옆에 왔다갔다 하면서 토닥토닥 거리는 그 장면은... 아마도 넛잡을 본 사람들을 잊지 못할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눈물흘리는 장면도... 버디는 정말 여러 말하기 입아플 정도로 최곱니다! 버디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버디 같은 친구가 되어준다면 그건 아마도 인간관계에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드 커뮤니티에 나온 헬렌 역의 이벳 니콜 브라운(Yvette Nicole Brown)과 닮지 않았나요?

프레셔스는 퍼그인가요? 상당한 귀여움을 뿜뿜하는 캐릭터입니다. 처음엔 다람쥐를 내쫓기 위해 으르렁 거리지만, 반짝이는 것(호루라기)를 든 설리 앞에 선 후 부터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니 얼굴을 햝아줄까? 물건 물어오는거 잘해. 내 꼬리 멋있지? 죽는척 잘해' 등의 애교를 부리는데 진짜 그 표정 하나 하나가 너무 귀엽습니다. 보호소로 돌아가기 싫은 한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입니다. 호루라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설리를 도와주는 프레셔스. 마지막에 같이 우는 장면도 감동이었습니다.


 별점을 깎아먹는 이유가 중간에 나오는 <싸이-강남스타일> 멜로디 때문이더라구요. 사실 전 재미있게 봤기 때문인지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안되거든요. 국뽕이다, '너무 팔아먹는다'란 이야기도 있지만, 그 당시에 세계적으로 유행한 노래였기 때문에 멜로디로 넣는 것은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 장면이 땅콩 가게를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한 이런 저런 시도를 하는 동안 흘러나왔는데,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사랑스런 움짤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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